바나나플릭이라는 이름을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다가 최근에 프랑스 올림픽에서 탁구중계를 보다가 자주 듣게 되었네요?
도쿄올림필때도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유독 요즘에 자주 들을 수 있어서 바나나플릭이 뭔지 찾아봤습니다.
1. 바나나플릭이 무슨 기술인가?
이 기술을 사용할 때 공의 궤적이 바나나 모양처럼 휘어지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손목의 스냅을 사용하여 공에 강한 회전을 줘서 공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이 마치 바나나의 형태를 연상시킵니다. 이 때문에 ‘바나나’라는 단어가 사용되었고, 공을 휘어지게 만드는 ‘플릭’ 동작과 결합되어 ‘바나나플릭’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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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나나플릭 이름이 여러 개?
탁구중계를 보다보면 ‘바나나플릭’이라고 명확히 들리기도 하지만, 어떨 때에는 ‘바나나플립’, ‘바나나폴립’, ‘바나나콩닢’, ‘바나나콜릭’, ‘바나나폴리’ 등으로 들립니다.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하게 들릴겁니다.
하지만 이것의 정확한 탁구기술 명칭은 ‘바나나플릭’이 맞습니다. 영어로는 ‘Banana Flick’입니다. Flick이 ‘튕기다’, ‘잽싸게 움직이다’ 등의 뜻이 있네요. 그밖에 ‘백플릭’ 혹은 ‘치키타’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모두 같은 기술을 칭하는 용어들입니다.
한편, ‘Banana Flip (바나나플립)’이라고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외국 블로그나 뉴스 글 같은데서도 banana flip으로 쓴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Flip’이 ‘휙 젖히다’, ‘톡 던지다’의 뜻이 있다보니, flick 대신 flip을 붙여도 용어가 그럴 듯 해서 오용되는 모양입니다.
3. 언제부터 사용하던 기술인가?
탁구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비교적 최근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기술이라고 하네요.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점점 더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현대 탁구에서 서브 리턴 시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에 프랑스 올림픽 탁구경기를 보면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있는 탁구 기술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전진 및 후진 스트로크와 기본적인 리시브 기술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탁구의 전략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바나나플릭 같은 고급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
바나나플릭은 중국 탁구 선수들에 의해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기술의 시초가 중국은 아니지만요.
특히 중국의 마 롱(Ma Long)과 장 지커(Zhang Jike) 같은 선수들이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4. 기본동작 알아보기
궁금하지 않겠지만, 굳이 어떻게 사용하는 기술인지 기술하자면,
1) 준비 자세: 상대방의 서브를 받을 때 백핸드 쪽으로 준비 자세를 취합니다. 몸의 중심을 낮추고 라켓을 준비합니다.
2) 라켓 각도 조절: 라켓의 타격면을 아래방향으로 하여 45도 정도 열고, 공의 바깥쪽을 향해 준비합니다.
3) 손목 사용: 공이 테이블 위로 떠오를 때, 손목을 빠르게 사용하여 라켓을 위로 올리며 공을 타격합니다. 이때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공에 강한 회전을 줍니다.
4) 타격 시점: 공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타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치면 원하는 궤적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5) 공의 방향: 손목을 이용해 공을 타격하면서 공이 테이블 반대편으로 휘어지게 만듭니다. 이는 상대방이 공의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지금까지 고급 탁구기술 ‘바나나플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5. 기타사항
이곳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