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2박 3일 여행을 하면서 여행 중에 들른 짜장면 맛집을 소개한다. 과연 이곳은 소문만큼 맛있는가? 가격은 얼마지? 불친절한가? 주차하기 불편한가? 궁금하면 스크롤 다운!~
1. 방문일
일요일(추석 연휴에 끼어있던 일요일)
2. 서비스
20대로 보이는 젊은이가 주문, 대기손님 점검 및 출입 조정, 서빙 등을 담당하는데 확실한 건 알바는 아니다. 여유로운 듯 안정감 있으면서 빠릿빠릿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서비스 면에서 불만스러운 건 없었다.
3. 메뉴 및 가격
과거에는 기본적으로 중화요리집에서 하는 대부분의 메뉴를 취급하였던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은 선택과 집중의 영업방식으로 변경한 것 같다. 간짜장, 짜장, 짬뽕, 울면, 탕수육 정도만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짜장면이 7,000원, 간짜장이 8,000원인데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전략적인 선택인지 모르겠으나 약 35년 전 어린 시절에 봤던 스타일의 메뉴판을 현대화 작업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연출이 아닌 듯 했다. 진짜로 메뉴판을 안 갈고 쓰고 있는 것 같다.
4. 맛
간짜장을 먹었다. 사실 짜장면이라는 게 어딜 가나 맛의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식당이 유별나게 맛있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집 짜장은 개인적으로 꽤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보통의 짜장면보다 단 맛이 강한데 거북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면발은 쫄깃하여 이빨이 닿는 만큼만 딱 끊어지고 주변이 무너지지 않는다. 고춧가루를 많이 뿌려서 먹었는데 맵고 달아서 좋았다. 한 그릇 더 먹고 싶었으나 참았다. 태안 짜장면 맛집으로 불리운는 것이 절대 과하지 않다.
5. 위생
특별히 위생에 신경쓰지 않는 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 뭐 주방까지 확인할 수 없으나 일단, 홀에 앉아서는 그렇게 느꼈다.
6. 대기
식사 시간에 맞춰서 방문할 예정이라면, 도착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은 꿈도 꾸지 말기 바란다. 도착하여 아래와 같이 줄을 섰고, 약 40분 가량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7. 위치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남면로 88
8. 주차
식당 앞 주차는 5%도 안되는 요행수를 바라는 어리석은 바람일 뿐이다. 아래 사진의 노란색 블록 부분이 식당 앞 주차가 가능한 구역인데, 괜한 욕심 부리지 마시라… 차 돌려서 다시 나갈 시간이면 내 앞에 두 팀이 없어진다.
그냥 식당 골목으로 들어오기 전 큰 길가에라도 자리가 있으면 감사합니다 생각하고 바로 주차하면 된다.
9. 혼잡도
내부로 들어오면 혼잡하긴 하지만 나름 질서 있는 편이고 괜찮다.
10. 기타
원래 왕서방 중화요리로부터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는 ‘철가방 짬뽕’이라는 곳을 가려고 하였다.
도착하여 보니, 대기 인원은 너무 많은데 식당 내부에 테이블도 몇 개 없어서 2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식당을 찾다가 태안 짜장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여 가게 되었다. 그나마 줄이 짧은 편이라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는 편이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내가 짜장면을 먹고 나와서 차를 타기 위해 오후 3시 경에 ‘철가방 짬뽕’ 옆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이다. 사람이 너무 과하게 많이 기다리고 있으면 난 이상하게 정이 안 간다…
11. 총평
짜장면 치고 아주 맛있었다. 식당마다 맛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은 음식 중 대표적인 것이 짜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집 음식은 먹고 나서 좋은 음식을 한 그릇 먹은 느낌도 살짝 들고, 달착지근 하면서 입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