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 있는 프린세스 CC 파인코스와 밸리코스의 코스와 경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 28일 오전 7시경에 티오프 하였는데, 여름은 아직 안오고 봄보다는 따뜻한 날씨라서 골프치기에는 기가 막히게 좋은 날씨였네요.
프린세스 CC에 익숙하지 않거나, 필드계획이 잡혔는데 미리 살짝 코스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쭉~ 한번 훑어 보시고 대략의 공략을 수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각 홀의 정보에는 프린세스 CC의 홈페이지에 있는 코스 소개 동영상을 링크로 연결하였으니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참고로 이 곳 골프장의 원래 이름은 프린세스 GC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도 프린세스 CC로 부르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프린세스 CC의 파인코스 1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한 영상입니다. 이날 좋았는데…😁
1. 프린세스 CC (프린세스 GC) 개요
프린세스 CC는 총 2 개의 코스, 18홀로 이루어진 골프장입니다. 공주시(주소 : 충남 공주시 정안면 방자들길 81-50)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인코스(9홀)와 밸리코스(9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날 가보니, 몇 개의 홀은 홀에서 홀로 이동하는 경로가 상당히 길고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8명 두 팀이 갔는데 두 팀에 배정된 캐디님 두분 모두 관록이 묻어나더군요. 코스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했습니다.
2. 프린세스 CC의 코스 구조
파인코스와 밸리코스 두 개의 코스가 논산천안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거의 반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밸리코스에서 시작 할 때는 두 번째 홀로 갈 때 고속도로를 넘어서 길게 이동합니다. 오르락 내리락 경치도 좋고 정말 특이합니다!
홀 전체에 걸친 규정 타수는 72타이며, 로컬 룰 상 OB와 해저드 모두 있습니다.
3. 밸리 코스 (규정타수 : 36타)
우리 일행은 밸리코스(위의 사진 상 하얀색 코스)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코스 정보에 기록한 홀의 길이는 화이트 티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밸리 1홀 (Valley Hole 1)
500미터, 파5, 일 자로 뻗은 홀입니다. 거의 완벽하게 일자로 쭉 뻗은 코스입니다. 파 5지만 꽤 널찍해서 어렵지 않은 코스입니다. 세게, 세게 치면 될 곳이라서 딱히 공략이 필요한 코스는 아니네요. 뻥 뚫린 경치가 시원합니다.
2) 밸리 2홀 (Valley Hole 2)
139미터, 파3, 일 자로 뻗은 홀입니다. 한 번에 온그린 하는 건 개인적으로 매우 어렵네요.
3) 밸리 3홀 (Valley Hole 3)
347미터, 파4, 잘 처야 합니다. 티박스와 페어웨이 사이에 골짜기가 있어서 잘못치면 바로 나락 행입니다. 최대한 세게 처서 멀리 보이는 페어웨이에 안착시켜야 합니다. 일단 살아야 다음 공략을 생각할 수 있겠네요.
4) 밸리 4홀 (Valley Hole 4)
130미터, 파3, 내리막이 워낙 심해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쳐야 합니다. 티박스에서 그린은 안보입니다. 100m 보고 칩니다.
5) 밸리 5홀 (Valley Hole 5)
487미터, 파5, 핸디캡 1번 홀입니다. 밸리코스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는 홀입니다. 전방에 보이는 수풀을 무조건 넘겨서 쳐야 합니다. 수풀에 떨어지면 볼 것도 없이 OB입니다. 덤으로 공도 포기하면 됩니다. 낭떠러지거든요.
6) 밸리 6홀 (Valley Hole 6)
310미터, 파4, 그린 및 페어웨이 왼쪽으로 호수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홀입니다.
7) 밸리 7홀 (Valley Hole 7)
148미터, 파3, 슬라이스 나면 공 못 찾습니다. 똑바로 치세요~
8) 밸리 8홀 (Valley Hole 8)
390미터, 파5, 우측 도그렉 홀입니다. 어설프게 쳤다가는 여러분의 공은 바로 골짜기 행입니다. 페어웨이에 집중하세요. 물론 그게 내 맘대로 됐으면 프로 했겠지요.
9) 밸리 9홀 (Valley Hole 9)
310m, 파4, 일자로 된 길지 않은 파4 홀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거의 그린 바로 옆 벙커 직전까지 최장타를 날렸지요. 프로샷이라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그런 공은 못 쳐볼 듯. 참고로 이 홀에서 8명 중 두 명이 버디를 달성합니다. 쳇.
4. 파인 코스 (규정타수 : 36타)
거리정보는 화이트 티 기준으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코스구성을 다시 보기 위해 위까지 스크롤하는 수고를 덜도록 위성사진을 다시 한번 제시해 드립니다. 이번엔 하얀색의 파인 코스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세요.
1) 파인 1홀 (Pine Hole 1)
340미터, 파4, 일 직선으로 곧게 뻗은 홀입니다. 페어웨이가 널찍해서 치기 좋습니다. 티잉그라운드는 페어웨이보다 많이 높아서 공도 쭉쭉 나갑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경치가 좋다고 느꼈던 홀입니다.
2) 파인 2홀 (Pine Hole 2)
350미터, 파4, 핸디캡 1번 홀. 바로 앞에 호수가 가로막고 있어서 시각적으로 위축됩니다. 그렇지만 핸디캡 1번이 무색하게 잘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안 어려운 홀 이었습니다. (사실 전 골프 잘 못 합니다만)
3) 파인 3홀 (Pine Hole 3)
335미터, 파4, 차라리 여기가 어렵습니다. 드라이버는 편한데 그린 주변 호수가 페어웨이를 파먹고 있어서 세컨 샷이 부담스럽습니다.
4) 파인 4홀 (Pine Hole 4)
155미터, 파3, 커다란 호수를 넘겨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렵더군요.
5) 파인 5홀 (Pine Hole 5)
445미터, 파5, 호수가 네 개나 있습니다. 페어웨이는 어렵지 않았는데 그린이 꽤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측에 공간이 많지만 왼쪽 페어웨이를 공략해야 세컨이 쉬운 것 같습니다.
6) 파인 6홀 (Pine Hole 6)
282미터, 파4, 정면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쪽에 홀이 있습니다. 세게 치세요~
7) 파인 7홀 (Pine Hole 7)
420미터, 파5, 1자형 홀입니다. 무난한 홀입니다. 벙커도 크지 않고 좋습니다.
8) 파인 8홀 (Pine Hole 8)
130미터, 파3, 장애물도 없는 곧게 뻗은 쉬운 파3 홀입니다.
9) 파인 9홀 (Pine Hole 9)
278미터, 파4, 역시 곧게 1자로 뻗은 홀입니다. 무난한 홀입니다. 사진만 봐도 앞이 탁 트인게 느껴집니다.
5. 총평
골프장을 날카롭게 평가할 만큼 골프에 조예가 있거나 잘 치치도 못합니다만, 프린세스 CC 좋던데요? 특히 밸리 코스는 입체적인 코스 구성과 주변의 경치가 꽤 매력적입니다. 파인코스보다는 밸리코스에서 온그린을 위한 다양한 공략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