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를 수없이 많이 가봤지만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라는 관광지는 이번이 ‘초면’이다. 마치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사구를 길게 감싸고 있는 순환로를 타고 약 2시간 가량 걸어서 관광할 수 있다.
태안 2박3일 여행을 하면서 들른 관광지 중 한 곳이다.
1. 해안사구란?
바닷가의 모래가 해풍(바다로부터 육지방향으로 부는 바람)에 날려 육지쪽에 퇴적된 지형이다. 고은 모래가 쌓여있어서 몇 곳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사막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2. 방문일
토요일에 방문하였다. 우리나라에 이런 데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3. 요금정보
무려! 무료다. 그냥 들어가면 된다.
4. 신두리 해안사구 주소
(주차장)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357-28
5. 일반정보
1) 네비게이션에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 혹은 ‘신두리 사구센터 주차장‘으로 치고 오면 되겠다.
2) 개방시간(이용시간) : 3-10월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11월~2월에는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한다.
3) 반려동물은 데리고 올 수 없다.
4) 해안사구의 면적 : 2,640,000m2 (약 80만 평)
4) 관광로를 벗어나 사구 안으로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6. 주차정보
1) 모험가형 방문객 : 네비게이션에 ‘태안신두리해안사구입구‘를 찍고 가면 바로 앞까지 차로 이동하여 도로변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혹시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면 불필요한 기우일 뿐이다.
2) 안정추구형 방문객 : 안전하게 정식으로 주차하고 싶은 사람은 그냥 ‘신두리 하구센터 주차장‘을 찍고 와서 정식으로 주차하고 3~4분 걸어가면 되겠다.
7. 혼잡도
추석 연휴에 끼인 토요일이어서 그랬는지 원래부터 사람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이 날은 사람이 많았고 주차할 곳을 찾기가 녹록하지는 않았다.
사구 지대가 워낙 넓어서 관광객이 일시에 아무리 많이 몰린다 한들 관광에 불편을 야기할 방법이 없다!
8. 대기시간
주차할 때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어도 입구에서 들어가는데 기다리는 대기시간은 없다.
9. 볼거리
오래 걷기 힘든 7살 미만 아이들은 다리 아프다고 투정을 부릴 수 있다. 손잡고 걷는 연인들은 아주 좋다. 손을 오랫동안 잡을 수 있다.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자극적이거나 다양한 총천연색의 아름다움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약간 몽골스러운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았음을 밝혀둔다.
10. 관광시간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의 위성지도에 관광로를 대략적으로 그려넣어 보았다(아주 정확하지는 않다). 가장 긴 관광로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대략 4km정도의 총 순환로이다. 사이사이에 순환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로가 있어서 너무 길다고 생각되면 짧은 관광로를 선택하면 되겠다. 크게 돌면 사진도 찍고 둘러보는 시간 등을 감안하여 대략 1.5~2시간은 소요되지 않을까 싶다.
11. 분위기
한적하다. 조용하다. 광활하다. 평온하다. 사막 같다. 결론은 좋다.
12. 특기사항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1번 포인트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된 포토존이 있다. 여기서 구도를 잘 잡아서 찍으면 사막에 갔다 온 것처럼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13. 특별한 아쉬움
다리가 불편한 분들은 관광하기 쉽지 않다.
관광 순환로 전체에 걸쳐서 레일바이크 같은 탈 것을 설치해 놓으면 꽤 인기가 있을 것 같다.
14. 특별히 좋은점
넓다. 확 트인 땅과 하늘이 벅차다. 외국에 온 것 같다.
15.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관광 총평
특별한 경험을 위해 충분히 와 볼만 한 곳이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라는 관광지가 있는지도 몰랐다. 이번에 처음 와봤는데 이정도면 조금은 아쉽지만 ‘한반도의 고비사막’ 정도의 타이틀을 아주 살짝,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얹어줄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