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2프로 버즈FE 둘 중 어떤 것을 살까? 비교해봤습니다.
버즈2프로와 버즈FE 중에서 어떤 것을 구매할지 고민중이신가요? 저는 두 제품을 모두 다 사용하고 있다가 지금은 한 가지 제품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시면, 상황에 따라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게 더 좋을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1. 갤럭시 버즈2프로 버즈FE 외관
제원표 상에서는 미세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일단 눈으로 봤을 때 케이스의 모양이나 크기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재질과 색상이 다릅니다.
• 버즈2프로의 케이스(cradle) 매트한 재질입니다. 약간의 고무느낌이 나는 무광택 재질입니다. 이어버드의 바깥면도 매트한 재질의 둥근 형태입니다.
검은색 메탈 소재의 고급스런 메쉬가 이어폰의 내/외측에 존재하며 마이크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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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를 노트북에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 버즈FE의 케이스는 반짝반짝 유광 재질입니다. 전형적인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윙팁’이라는 고무재질의 부품이 이어버드의 이음새를 감싸고 있는데 귀에 고정시키는 역할도 하면서 이음새를 막는 역할도 합니다.
윙팁은 작은 것도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어서 귀가 좀 작으신 분들은 교체하셔도 됩니다.
2. 착용감
버즈2프로 버즈FE 두 제품 모두 오래 끼고 있어도 불편함은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 느낌이지만요. 버즈FE의 착용감이 버즈프로2보다 불편하거나 아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거의 비슷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밀착감은 버즈FE가 조금 더 나은 느낌인데, 저는 그런 느낌이 좋지만 이 느낌을 오히려 싫어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3. 버즈2프로 버즈FE 비교표 (스펙요약)
두 제품의 스펙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각 제품의 성능을 자세히 비교한 내용은 바로 밑에 이어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쭉 이어서 읽어 나가시면 됩니다.
구분 | 버즈2프로 | 버즈FE |
---|---|---|
가격(쿠팡기준) | 137,000원 | 67,000 |
크기(이어폰) | 21.6×19.9×18.7mm | 19.2×17.1×22.2mm |
크기(케이스) | 50.2×50.1×27.7mm | 50.0×50.0×27.7 |
무게 | 5.5g / 43.4g | 5.6g / 40g |
색상 | 그라파이트,화이트,보라 | 그라파이트,화이트 |
위치찾기 | 가능 | 가능 |
블루투스 | 5.3 | 5.2 |
오디오 | 24bit | 미표기 |
오디오코덱 | SSC HiFi | SSC |
스피커 | 2way | 1way |
ANC | ○ | ○ |
ANC 마이크 | 3×2개 (High SNR) | 3×2개 |
에어벤트 | ○ | × |
엠비언트 | ○ | ○ |
360오디오 | ○ | × |
오라케스트 | ○ | × |
배터리성능 | 최대18시간 | 최대21시간 |
케이스충전방식 | 유선, 무선 | 유선 |
방수등급 | IPX7 | 미표기 |
4. 버즈2프로 버즈FE 주요 기능 상세비교
1) 위치찾기 기능 (분실 시 찾기 기능)
두 제품 모두 잃어버렸거나 어딘가에 두고 왔을 때 위치 찾기 기능이 가능합니다.
삼성 스마트띵스 파인드 앱(SmartThings Find)앱을 사용하면 이어버드 내부에 설치된 GPS 추적장치에 의해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죠. 버즈프로2와 버즈FE 제품 모두 동일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현 위치는 지도 위에 표시되며 비교적 정확합니다. 만약에 분실 이후에 이어폰의 배터리가 방전되었다면 방전된 장소가 최종 위치로 기록됩니다.
2) 블루투스 버전이 달라요.
버즈프로2는 블루투스 5.3이 적용되었으며 버즈FE는 5.2버전의 기술이 적용된 블루투스 연결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둘 간에는 보안, 전력, 연결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소는 아니네요.
3) 오디오 품질에 차이가 있습니다.
버즈2PRO 이어폰은 SSC(Samsung Seamless Codec) 코덱이 탑재되어 24bit의 심도를 갖는 오디오 재생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음악을 송출하는 재생기기의 성능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으로 받쳐줘야 가능합니다.
그렇다 보니, Android one UI버전 4.0 이상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갤럭시 기기에서만 24bit 재생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6bit로 재생되고요. 내 폰의 Android one UI버전이 몇 인지 확인해 보셔야 바랍니다.
버즈FE 이어폰 또한 같은 약어로 불리는 SSC코덱이 탑재되어 있지만 풀네임이 Samsung Scalable Codec 입니다. 엄연히 다른 코덱이며 16bit로 소리를 코딩합니다.
Hz가 같다면, 24bit는 16bit에 비하여 256배 (224/216) 더 높은 음파 해상도를 갖습니다.
개인적 견해 : 개인적으로 소리에 둔감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16비트와 24비트 음질을 거의 구분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이 차이를 느끼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에 조예가 깊고 소리에 민감한 분들께는 24bit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4) 스피커 성능의 차이가 있습니다.
버즈2프로는 (겉에서는 안보이지만) 두 개의 스피커(2-way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또 하나는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 입니다.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저음과 고음이 각각 분리되어 더욱 깨끗하게 들리는 이 기능을 선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 견해 : 저는 같은 음악을 재생하면서 버즈프로2와 버즈FE로 번갈아가면서 여러 번 들어봤지만 솔직히 그 차이를 모르겠네요.
5) 노이즈캔슬링 (ANC) 기능을 경험하세요
두 제품 모두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외부 소리를 받아들이는 마이크가 이어폰 한 쪽 당 3개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버즈2프로는 3개의 고감도(High SNR)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 더 효과적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하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편, 버즈프로2는 주변소리 듣기 모드(엠비언트 모드)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있는 사람이 말을 시작하면 노이즈 캔슬링이 자동으로 해제되면서 주변의 소리가 크게 들리는 대화감지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상황에 따라서 매우 유용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다소 불편하기도 합니다. 물론, 불편하다면 대화감지 모드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6) 엠비언트 모드 (주변소리 듣기 모드)
버즈2PRO 및 버즈FE 모두 이 기능이 있습니다. 이어버즈를 귀에 꽂고 있는 행위 만으로도 어느정도 귀마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을 해제해도 바깥소리가 그리 잘 들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소리 듣기모드가 있는건데요, 이 모드를 켜면 이어폰에 장착되어있는 마이크를 통해 바깥 소리가 증폭되어 귓속으로 들어옵니다.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바깥소리가 아주 잘들리게 되는 건데요, 저는 매우 요긴하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단, 버즈프로2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 말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엠비언트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이 있지만, 버즈FE는 손가락으로 이어버드를 1초정도 길게 눌러서 수동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개인적 견해 : 엠비언트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1초정도 터치해야 하는 작동행위가 저는 별로 불편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혼자 ‘음~’ 하는 소리에도 반응하여 노이즈캔슬링이 자주 해제되는 것이 더 불편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7) 에어벤트(Air-vent)
버즈FE 제품에는 없습니다. 주요 기능은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을 때 바깥 공기가 통과하여 귀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외부압력과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 장치로서 버즈2프로에만 있습니다.
이어폰의 바깥쪽에 검은색 메쉬부분에 에어벤트가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은 마이크역할도 하는 곳입니다.
8) 360오디오 기능
두 제품 중 버즈2프로에만 있는 기능입니다. 일종의 서라운드(surround) 음향 같은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헤드 트래킹이라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고개를 돌려도 소리가 들리는 방향이 이어폰 밖에서 고정되어 있는 것 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이죠.
이렇게 하려면 이어폰 내부에서는 고개를 돌릴 때 마다 소리의 방향이 계속 바뀌어야 합니다. 어려운 기술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은 Android one UI버전 3.1 버전 이상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갤럭시 기기와 호환됩니다.
9) 오라케스트 기능
이 또한 버즈2프로에 있는 기능입니다.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을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주변사람과 공유해서 같이 듣는 기능입니다. 크게 쓸 일은 없어 보입니다.
10) 배터리 성능은 오히려?!
• 버즈FE : 이어버즈의 배터리용량은 60mAh이며, 케이스(cradle)의 용량은 479mAh입니다. 노이즈캔슬링을 켜놓은 상태에서 이어버즈로 연속 6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 충전시켜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시간까지 합치면 총 21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반면, 노이즈캔슬링을 꺼 놓은 상태에서는 각각 8.5시간과 30시간입니다.
• 버즈2프로 : 이어버즈의 배터리용량은 61mAh이며, 케이스(cradle)의 용량은 515mAh입니다. 노이즈캔슬링을 켜놓으면 이어폰으로 연속해서 5시간 동안 작동하며, 케이스 충전을 포함하면 총 1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노이즈캔슬링 끈 상태에서는 얼마동안 유지되는지 스펙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 견해 : 버즈프로2가 더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버즈FE와 비교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오히려 조금 줄었습니다. 아마도 기능이 추가되면서 전력소모량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6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어든 것이 큰 불편을 주는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1) 케이스 충전방식이 달라요!
여기서도 차이가 납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구매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그렇지 않지만 말이죠.
버즈2프로 제품은 케이스를 무선충전기 위에 두어도 충전이 됩니다.
하지만 버즈FE의 케이스는 유선충전만 가능합니다. 물론, 두 제품 모두 C type USB 충전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12) 방수성능
• 버즈FE가 IPX2 등급의 저수준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해외자료는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설명하는 자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못 찾았거든요.
삼성전자의 버즈FE 사용 메뉴얼이나 제품소개페이지 어디를 봐도 ‘방수’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어폰을 끼고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 정도는 충분히 막아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쓰고 있으니까요.
• 버즈2프로는 강력한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IPX7급의 완전방수 기능인데요, 이어폰을 낀 채로 수영을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5. 이 제품을 구매하세요!
각 제품은 분명히 타겟이 다릅니다. 독자께서는 어떤 타입이신지 확인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1) “난 음악 좀 알아! 귀가 예민하거든.” 이런 분들은 버즈2프로 이어폰을 추천합니다. 24비트의 사운드와 360 오디오라는 서라운드 방식을 지원하며, 2-way 스피커로부터 중저음과 고음이 좀 더 확실하게 분리되어 귓속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세한 소리의 품질을 느낄 수 있는 분이라면 무조건 버즈2PRO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2) “난 이어폰도 케이스도 모두 간편한 무선충전이 필요해.” 이런 분들도 버즈2프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버즈2프로는 케이스도 무선충전이 되니까요.
3) “난 음질을 중요시 하지. 하지만 128kbps 넘어가면 다 똑같게 느껴져.” 저와 같은 분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굳이 버즈2PRO를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주변소리듣기 기능은 두 제품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배터리는 더 오래가죠. 분별할 수 없는 음질을 위해 두 배 가격을 지불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6. 결론
버즈2프로 버즈FE 가격이 100%만큼 차이가 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그만큼 소리의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입니다. 하지만 200만원짜리 골프채나 80만원짜리 골프채는 선수가 아니면 어떤 것을 사용하든 우리에게 비교의 의미가 없듯, 소리에 민감하지 않다면 두 제품의 소리가 똑같이 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리에 둔감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소리에 민감하지 않다면 버즈FE를 구매하시고, 평소 음악이나 소리에 조예가 깊은 편이라면 버즈2프로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버즈2프로 버즈FE 실제사용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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